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2003년 2월 대통령직인수위에 400쪽 분량의 방대한 보고서가 전달됩니다. <국정과제와 국가운영에 관한 어젠다>, 작성자는 삼성경제연구소입니다. 그리고 6개월 뒤 발표된 ‘국민소득 2만 달러론’을 시작으로 ‘동북아 금융허브론’, ‘산업 클러스터 조성방안’ 등 보고서에 담겨있던 내용들이 줄줄이 참여정부의 정책으로 입안됩니다. ‘삼성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국정이 굴러간다’는 말이 들리기 시작한 것도 이 즈음입니다.
한해 1,000억 원이 넘는 예산, 70명이 넘는 박사급 연구원을 보유한 삼성경제연의 인프라는 국내 대표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막강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쏟아내는 의제들은 곧바로 언론을 통해 퍼져나가 어느새 우리 사회의 ‘집단 구호’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현재 삼성경제연의 독주를 막을 연구기관은 없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에 전달될 또 한편의 보고서를 위해
이제 우리에게도 새 ‘나침반’이 필요합니다. 나라 전체가 방향을 잃고 헤매다 목소리 큰 놈에 이끌려 어딘지도 모를 곳으로 휩쓸려 가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새사연이 새로운 기준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자신과 가족을 위해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또 우리 사회가 힘을 모아 새롭게 닦아야 할 길은 무엇인지를 새사연을 통해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사연은 2012년 집권 청사진 마련을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10명도 안 되는 연구 인력이지만 수백 명의 회원과 수천 명의 독자들이 있기에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새사연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현장 연구원이 되어주십시오. 삼성경제연의 뒤에 거대 재벌이 있다면, 새사연의 뒤에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여러분이 있음을 믿습니다.
다음 대통령직인수위에 전달될 또 한 편의 보고서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뛰고 싶습니다. 새사연 보고서의 마지막 장을 여러분이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새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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