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가구 빈곤 양상을 보면, 가구의 주요 소득원인 가구주의 성별에 따라 빈곤율에 있어 큰 차이가 존재한다. 2010년 1분기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이용해 계산했을 때, 남성가구주 가구의 빈곤율이 15.14%인데 반해 여성가구주 가구의 빈곤율은 36.18%로 그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킹 푸어의 경우 역시 여성가구주 가구에서의 비중이 남성가구주 가구에서의 비중보다 큰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구주 가구의 빈곤문제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있는 것이다.
이 글은 이와 같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여성가구주 빈곤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이들의 빈곤이 더 심각한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여기서는 빈곤가구, 워킹 푸어 가구가 가지는 문제와 함께 노동시장에서 여성차별의 문제가 여성가구주 가구의 경우 중첩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즉, 차별로 인한 여성의 낮은 경제활동참가율 및 고용율, 낮은 임금이 여성가구주 가구의 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